※ 일기형의 글이라 반말로 작성합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어제 오전의 일이다.

가오나시 방울이 짤랑 울리며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불쑥 들어왔다.

사무실앞을 지나다니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포켓몬 피규어 박스들을 본 모양이다.

들어오자마자 리멘트 포켓몬 스윙비네트 제품을 가리키며 얼마냐고 물어본다.

가격을 듣더니 너무 비싸다며 놀란다. 귀엽다^^

안사도 괜찮으니 그냥 구경해 보라고 하고 나는 업무를 보러 

책상 자리로 돌아왔다. 

한참 구경하더니 가격이 자꾸 궁금한지 쭈뼛쭈뼛 하면서도 제품별 가격을 계속 물어본다.

물어볼때마다 답변을 해주니 그때 마다 가격에 놀란다. 귀엽다^^

일본에서 수입한 정품들이라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고 하니 

수긍을 하는지 어떤지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하는 포켓몬 캐릭터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핑크색 뮤 란다.

마침 스윙비네트 제품에 뮤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에 작은 박스를 뜯어 보여주었다.

너무 멋지다고 연신 감탄이다. 

사무실 유리문 입구에 작은 커튼이 쳐져있다. 

간판이나 이름도 없어서 뭔가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텐데

좋아하는 피규어를 보고싶다는 생각에 문을 열고 들어온 것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려고 낯선 문을 열고 들어온 용기가 참 대견하다.

그 작은 용기에 조금은 감동받아 이 글을 써 둔다.

앞으로도 그렇게 자신의 취향에 적극적 탐색을 멈추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또한 그렇고 

사무실 출입문

커텐끝에 메달아둔 가오나시 방울 

문을 여닫을 때마다 짤랑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포켓몬 캐릭터 뮤